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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상주] 부흥식당

유경파 2016. 4. 4. 14:26

명절마다 서울에서 울산을 가야 하는데 결혼을 하고 애도 생기다 보니 비행기표는 구하기가 더욱 힘들고

서울역까지 이동해서 2시간 넘게 KTX을 타고 또다시 본가까지 40분 이동할바에 그냥 막혀도 차를 타고 다니게 되었다.

가다가 애가 힘들면 쉴 수도 있고 예전처럼 그렇게 차가 많이 안막혀서 말이다.


그렇게 고향을 향해 달려가다가 상주 쯤에서 고속도로가 막혀서 국도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배가 고파서 우연히 부흥식당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4살짜리 아이가 있어서 아무거나 먹을수도 없고, 제빨리 스마트폰으로 찾아봤더니 괜찮은 것 같아서 가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정감이 넘치는(?) 곳이였다.


우리 부부 2, 아이 1...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그냥 양념 두 판을 시켰다.





주방에서 연탄불로 고기를 구워서 저렇게 바로 가져다 준다. (사진은 한 판이다, 먹고 있으면 한 판을 더 가져다 준다)


찬은 뭐 보시다시피 저렇게 기본적으로 나오고 된장국도 나오고 밥은 따로 시켜야 한다.



우리집은 건강 염려파(?) 적인 성격이 있어 집에서 고기를 먹을때도 원적외선으로 기름기를 쫙 빼서 먹는데

연탄에 구운 양념고기라니!!! 살짝 걱정은 했지만 주위에 다른 식당도 없고 해서 그냥 먹었는데

저날 이후로 명절때 마다 저 식당을 들리고 있다.


우리 4살짜리 아이도 정말 좋아하고 우리 부부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오래된 저 식당의 분위기가 입맛을 증폭시키는 것 같다.


식당이 오래되어 화장실이 걱정이 됐었는데

저 식당 바로 옆에 깨끗한 공중 화장실이 있어서 아주 좋다. (거의 전용 화장실 같다는...)



평소에는 갈 일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명절 당일에는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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